나를 세우신 목적 

 우리 안에 나와 하나님 두 주인이 있습니다. 두 주인을 모두 잘 섬길 수는 없습니다. 바른 인생이란 하나님 쪽으로 기울어져 하나님 품에 안겨 사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바른 신앙은 자아가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며 결단하는 것입니다. 12명의 제자를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뽑으셨습니다. 만일 객관적인 기준으로 뽑았다면 그들 가운데 제자될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를 충성되이 여기셔서 선택하여 부르셨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나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저 천당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만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어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하나님의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내어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사도 바울 또한 이방인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부르셨습니다.

 에스더는 환경을 잘 극복한 여인이며 미래를 준비한 여인입니다. 그녀는 유대인으로서 포로로 잡혀와 높은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그 세우심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룸인 줄 압니다. 하만이라는 국무총리에 의해 유대인 전체가 죽을 위기에 놓입니다. 

 왕비인 에스더가 왕의 마음을 돌이키는 길 밖에 없지만 왕이 부르지 않는데 왕께 나아가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일입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을 깨닫고 왕 앞에 나가 자기 민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깨닫는 것은 첫째로 공동체에 대한 나의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잘됨이 없이 개인이 잘 될 수 없습니다. 

 은혜로운 교회에도 문제가 생기고 사탄이 그 틈을 파고듭니다. 하나님은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은 자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필요할 때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이라면 내 손해가 있더라도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