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공생애 3년 중에 가장 중요한 기간은 마지막 1주일입니다. 이 기간에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와 부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일주일 간의 첫 번째 행사가 나귀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서 길에 펴고 종려나무 잎을 들고 호산나 찬송을 부르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자기 앞에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서 이 길을 자처하여 가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지 않는 자는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교회는 십자가 지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신앙 생활의 핵심은 “죽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자아를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믿는데 자아가 죽지 않고 있다면 다툼이 일어나게 되지만 자아를 죽이고 예수님이 나타나게 된다면 하나님의 일을 이뤄나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쫓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그 앞에 있는 사람들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그러면 믿겠다.” 보통은 내려가죠. 그런데 참았습니다. 참고 나니 죽어 초라하고 형편없어 지셨습니다. 그것이 겸손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굉장한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십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내 모든 뜻을 깨끗이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이것은 힘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이것이 겸손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죽은 다음 내 한 평생 수고한 것은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보상, 결과 상관 않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십니다. 이것이 겸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를 높여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겸손이 권세고, 겸손이 능력입니다. 이것이 주님 가신 길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따라야 할 길입니다. 겸손한 자에게 은혜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보여 주신 섬김의 모습처럼 우리도 낮아져서 그 길을 따라가는 삶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