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수가 그리는 차별 없는 세상 이시준 장로
한 사람의 일생을 압축하여 표현하는 극찬의 단어들이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민족의 지도자 ‘모세’,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쳐 박사’,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이 짧은 수식어 한마디는 어느 단어보다 어떤 설명보다 강하고 위대하며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새겨진다. 성경에 기록된 여러 인물 중에 요셉의 생애처럼 파란만장한 삶과 끝없는 추락, 극단적인 상황,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인생역전 드라마를 펼친 인물이 그리 많지 않다. 성경은 그를 향해 “하나님께서 함께한 사람”이라 기록한다. 요셉은 야곱의 열둘 아들 중 11번째이다. 요셉은 야곱이 늘그막에 사랑하는 아내 라헬에게서 얻은 아들이었기에, 다른 형제들보다 유달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라헬이 두 번째 아들 베냐민을 낳다가 죽게 되어 야곱은 요셉과 베냐민 두 아들에 대한 집착과 편애는 다른 형제들과의 공공의 적이 되었다. 두 아들만 유독 채색옷을 입히고 노동도 시키지 않고 야곱과 함께 편안한 생활을 누리도록 한다. 요셉은 귀엽게 자라면서 형들의 잘못된 행동을 아버지께 고자질을 일삼고, 꿈 이야기를 하며 들판의 형들의 곡식단과 해와 달과 별 열한 개가 자신에게 절했다는 등 도를 넘는 행동도 거리낌 없었다. 형들은 요셉에게 말도 섞지 않고 아는 체도 하지 않고 미워한다. 아버지의 명으로 양 떼를 돌보는 형들을 찾아갔다가 질투심에 불탄 형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지고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20을 받고 이방인의 노예로 팔린다. 그는 이집트에 내려가 바로의 경호 대장의 집사가 되고 총애를 받으나 경호 대장 아내의 유혹으로 강간범, 성범죄의 추행범으로 몰려 옥에 갇히는 내리막 인생을 걷는다. 요셉은 17세에 타국의 노예로 팔려와서 30세가 될 때까지 13년간을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고 하층민으로 종노릇과 감옥살이 등 온갖 시련과 연단의 기간을 보낸다. 드디어 요셉의 인생에 찬란한 햇빛이 비친다. 이집트의 왕 바로의 꿈, 7년의 풍년과 흉년의 꿈 해석과 대비책을 제시하여 사람의 자립한다는 이립(而立)의 나이 30세에 이집트 땅의 왕 다음의 명예와 권력을 지닌 총리가 된다.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가족과 민족을 구원하는 인물로 소개된다.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 7장은 요셉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한마디로 정리한다.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셔”, 쉬운 성경은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한 요셉은 ‘꿈의 사람으로 시작하여 용서의 사람’으로, ‘하나님과 함께한 사람’으로 후세사람들이 기억하는 아름다운 인생으로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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