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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敬虔)의 모양은 있으나
김서연 2024-01-28 추천 0 댓글 0 조회 71

경건(敬虔)의 모양은 있으나

이시준 장로

 

 사도바울은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돌아서라 권면한다. 경건(敬虔)이라는 단어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믿음의 자세를 의미한다. 즉 이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세이다

 

 이는 분리 · 구별된 삶을 살라고 요구한다. 세속적이고 비신앙적인 것으로부터, 죄악과 부패한 행실, 관행, 습관, 풍속으로부터 구별된 자세를 취하라 명령한다. 기독교는 위기이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반응은 갈수록 싸늘하다

 

 그 이유는 기독인 스스로가 구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동물의 왕국처럼 주변 환경과 구별하지 못하게 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철저하게 위장하거나 보호색으로 아예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우화(寓話)가 있다. 어느 날 사탄이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졸개 하나를 불렀다. “네가 세상에 내려가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교회를 찾아가 하나님이 죽었다고 믿도록 교인들을 설득시켜주면 좋겠다.” 사탄의 졸개는 명령대로 믿음이 좋다는 교회로 내려갔다. 그리고 온종일 교인들이 사는 집을 돌아다니며 들여다보고 사탄에게로 돌아와 결과를 보고했다. “그래 하나님이 죽었다고 믿도록 교인들을 설득시켰느냐?.” 졸개가 대답한다. “믿음이 있다 하는 사람들을 다 돌아보았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 교인들은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없이 사는 사람과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활 자세 자체가 하나님은 이미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세기 말 동로마 제국 황제 아르카디우스(Arcadius:378~408)라는 인물이 있다. 당시 콘스탄티노플의 주교이자 탁월한 설교자로 황금의 입이라고 불린 크리소스톰(Chrysostom:347~407)를 아주 싫어했다. 어느 날 황제는 신하들에게 말하길 주교에게 복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라고 명했다. 몇몇 사람은 그를 사막으로 추방하라’ ‘감옥에 가두라어느 부하는 그의 전 재산을 몰수하라아예 아무도 모르게 죽여버리라라는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그런데 여러 신하 중 하나가 아주 교활한 의견을 제시한다. ‘당신들은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게요. 그는 감옥에서 가난한 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요, 사막에선 하나님과 더욱 가깝게 지낼 것이요, 또한 그의 재산을 빼앗는다면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을 빼앗는 것일 뿐이지요.

 

 만약 그를 죽인다면 그는 바로 천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황제여! 진정, 복수하길 원하신다면 그가 죄()를 짓도록 만드십시오. 그는 세상에서 죄 외 다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괴테의 유명한 소설 파우스트에 악마 메피스토의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인간 세상에 내려가 보니 나보다 나쁜 놈들이 많아서 졸지에 실업자가 될 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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