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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흔적, 소망의 흔적
운영자 2024-01-24 추천 0 댓글 0 조회 72

 

 

수치의 흔적, 소망의 흔적

이시준 장로

 

 “주홍글씨는 미국의 너 대니엘 호손의 소설이다. 17세기 미국 식민 시대를 배경으로 북부 뉴잉글랜드가 무대이다. 내용은 이렇다. 청교도들은 불륜 여인에게 잉태한 자식과 더불어 교수대 위에 세 시간 동안 세워둠으로써 뭇사람들의 조롱과 구경거리가 되도록 한 뒤 한평생 죄의 표지인 A라는 글자를 가슴에 달고 살도록 한다

 

 가슴에 단 주홍글씨의 'A'자는 간통 ‘Adultery’의 첫 글자이다. 이 표식을 수()를 놓아 평생 가슴에 달고 다닌다. “나는 간통죄를 범한 사람이라는 표식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도자 모세를 통해 이집트를 벗어날 때도 그들만이 비밀 표시가 있었다. 피 바름이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구원된 해방의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유월절이란 넘어가다 (Pass over)’, ‘통과하다라는 뜻으로, 출애굽 전날 밤, 죽음의 사자가 이집트 장자(長子)들을 죽일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넘어감(통과)으로써 죽음을 피하고 구원받은 데서 유래된 절기이다. 이집트 백성들과 구분 짓는 대문에 피’, 그들만의 비밀 표식이다.

 

 이스라엘 국기의 다윗의 별은 유대인을 대표하는 문양이다. 이 표식을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야만스러운 유대인 대학살의 홀로코스트(Holocaust)를 떠올리는 상징이기도 하다. ‘다윗의 방패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Magen David에서 유래했고, 이스라엘 전성기를 이끈 다윗 왕의 아들 솔로몬 왕이 자신의 인장에 새기고 다녔다고 한다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방황하던 유대인들이 시오니즘을 공식 선언한 1897, 다윗의 별은 그들의 공식 문양이 된다. 유대인들이 조상의 땅인 팔레스타인 지역에 국가를 건설하겠다고 선포한다. 하지만 나치 체제 유럽에서 다윗의 별은 끔찍한 대량 학살의 상징이 되었다. 1933년 독일 히틀러가 권력을 잡자 유대인을 탄압하기 위해 유대인 상점마다 다윗의 별이 낙서로 등장한다

 

 1939년 폴란드 지역에서는 10세 이상 유대인에게 노란색 다윗의 별이 새겨진 완장을 팔에 착용했고, 집단 수용소로 끌려가는 암호표시가 되었다. 당시 ‘Jude’(유대인)이라는 단어가 적힌 노란색 다윗의 별은 꿈이 아니라 죽음의 상징이 되었다.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에는 자신의 소유를 표시하기 위해 소나 말에게 불도장(烙印)을 찍었다. 이를 스트그마(stigma) 라고 한다. 표시(mark). 상처(scar), 소유권을 뜻한다. 사도바울은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stigma)”이 있다고 말한다. 박해의 흔적, 예수께 소속된 종(奴隸)이라 했다. 또 그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멸망할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에 불과하지만,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라고 선언한다. 나의 몸에는 무슨 흔적을 지니고 있나?. 자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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