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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70년, 변화를 향한 소망의 100년
운영자 2024-08-10 추천 0 댓글 0 조회 31

감사의 70, 변화를 향한 소망의 100

 이시준 장로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도도새라는 새가 살았는데 1681년 멸종됐다고 한다.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에서 번식했는데 안전한 환경으로 인해 멸종되고 말았다. 대적할 상대도 먹이 사냥도 필요가 없다 보니 날개는 퇴화하고 몸무게는 25kg까지 늘 수밖에 없다

 도망칠 일이 없으니 게으름과 느린 걸음으로 살아갔다. 그러다가 15세기쯤 포르투갈 배가 섬에 표류하게 되어 굶주린 선원들의 먹거리가 되어 도도새는 멸종된다. 안전과 편안함, 경계심 없이 현실 안주, 부족함이 없는 만족감, ‘이제는 됐습니다, 여기가 좋습니다’. 변화를 잊고 살던 생명체는 이 땅에서 사라지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다.

 우리의 일상도 매일 똑같아 보여도 어제의 내가 아니다. 동쪽 하늘에서 불쑥 올라오는 붉은 태양도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도 누군가 말했듯이 같은 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우주 만물은 멈추지 않으며 같은 자리에 머물지도 않음이 당연하다.

 ‘항상성(恒常性)’, 이는 생명의 특성 중 하나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는 성질을 말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변화보다는 안정, 혁신보다는 현상 유지를 원한다. 그러나 세상은 늘 바뀌고 변화를 요구한다. 오늘이 어제와 같은 날이 아니고, 내일이 오늘과 같은 날이 아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니다

 인간의 신체는 피부세포 28, 혈액은 120, 손발톱은 180, 뼈와 근육은 200일마다 세포가 새로 재생된다고 한다. 살과 피와 뼈도 쉼 없이 죽고 새로 나기를 반복한다. 우리의 삶도 끊임없는 변화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로마의 5현제 중 한 명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변화를 우주의 본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변화를 거부하거나 불편해한다. 열매를 맺으려면 제때 꽃을 떨궈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가을에 열매를 거둘 수 없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은 인생에서 변화는 모든 것의 근본이다. 변화 자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일은 자연계의 법칙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변화를 거부하는 자는 도태된다는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교회가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다. 끊임없는 복음 전파, 낮고 소외된 이웃의 관심, 말씀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을 외면하면 새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

 스스로 변화에 대한 열정이 시들면, 맛 잃은 소금으로 오가는 이들로부터 짓밟히게 될 것이다. 바울 사도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고, 하늘 아버지 뜻을 행하라고 권면하신다. 일어나 소망의 100년을 향해 다시 시작하라고 명()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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