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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수가 그리는 차별 없는 삶
운영자 2025-02-11 추천 1 댓글 0 조회 64

청년 예수가 그리는 차별 없는 삶

이시준

 

가수 이찬원 씨는 초 · · · 대학생 시절에 모두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가수가 되어 전국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첫 무대에 서면서 느낌을 밝힌다. 아마추어 시절은 반드시 왼쪽 문으로만 무대에 오르고 내려가야 했다. 그런데 프로가 되니 오른쪽 문으로 입 ·퇴장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고, 오른쪽은 MC와 초대가수들만 오가는 길이라 한다. 군대에 입대하니 사병식당과 장교식당이, 공직에 들어가니 직원식당과 간부식당이 있었다. 선진국 미국은 백인과 흑인식당, 화장실로 달랐다. 심지어 백인과 흑인은 같은 버스에 함께 승차할 수도 없던 시절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도 대형교회 일부에는 메뉴와 장소를 달리해서 담임목사와 장로들만이 이용하는 식당이 있고 예배 좌석도 달리한다. 물론 교회 역사, 문화, 관례, 전통이라 주장해도 결코 권장할 일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영연방 국가나 미국의 알링턴국립묘지는 장군 · 장교 · 사병 구분 없이 사망일시 순서대로 묻히고 묘지 크기도 같다. 케네디 대통령 묘역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는 죽어서도 장성, 장교, 사병 묘역 위치와 면적이 다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초대주월 파병 사령관이었던 채명신 장군은 사병 묘역에 안장되었다. 오늘 한국교회도 고학력자, 전문직종의 직업인, 부자가 오면 환영받고, 도시 어느 교회는 경제적, 사회적 일정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공동체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교회도 있다고 한다. 강화도는 처음 기독교를 받아들인 계층이 달랐다. 다른 지역은 주로 서민들이 기독교를 받아드렸다면 이곳은 양반, 선비 등 유교 신봉자, 사회지도층들이 먼저 받아드린 특이한 사례로 남았다고 한다. 유대 당시 사회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되었던 가난한 자. 부녀자, 병자, 과부 등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이 먼저 청년 개혁자의 촌철살인의 말에 귀 기울였다. 위선에 가득한 바리새인, 율법사, 부유층,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던 기득권 세력에 대항했던 젊은 청년의 예수의 힘찬 외침이 그것이다.

청년 예수는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기존 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였다. 부조리한 사회와 지배층에 대한 경고, 종교적, 도덕적 문란에 회초리, 사람을 무엇보다도 존중의 대상임을 선포하는 광야의 외침에 사람들은 환호한 것이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진 자, 누리고 있는 자들은 내려놓지 않는다. 예수님 동생 야고보는 교회를 향해 이렇게 질타한다. “너희는 믿음의 소유자가 아니냐,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만일 너희 회당에 금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올 때는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는,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꿈치 아래에 앉으라한다며 차별임을 알린다. 성경은 가진 자, 있는 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악용하는 무리에 경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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