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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최고,최상의 선물
운영자 2023-07-16 추천 0 댓글 0 조회 170

 

마지막 선물(膳物), 최고 · 최상의 선물

 

이시준 장로

 


 배우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포스터 제목이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다. 주인공 이름에 다른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강타한다. 세상에는 기념되고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수없이 많다. 성경에도 베드로의 말실수에 선생 예수는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었다. 가룟 유다를 향해서는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저주의 말씀도 기록되어 있다. 역사에는 선 · 악의 이름이 모두 기억, 기록되고 있다.

 

 이 땅에서 마무리를 준비하는 계신 예수께서는 유월절 이틀 전에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다니마을의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음식을 나누신다. 베다니 마을은 마르다와 마리아, 나사로 가족이 사는 동네이다. 그 식사 자리에서 한 여인이 매우 값진 나드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 예수의 머리에 붓는 바람에 소동(?)이 일어난다. 머리에 부은 향유는 한 여인이 간직해온 소중하고도 값비싼 물품이다. 화폐가치로 계산하면 삼백 데나리온, 당시 노동자의 일 년 품삯의 가치가 있다. 계산기를 잘 두드리고 머리 회전이 빠른 제자들은 화를 내며 어찌하여 향유를 낭비하는 거지?” 하며 그 여인을 호되게 나무란다.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제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분노에 가까운 표출을 한다. 그러나 이 여인이 이렇게 비싼 것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었던 것은 무엇과도 비교, 바꿀 수 없이 주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계산부터 하는 것이 본능이다. 사랑하면 아깝지 않고 모든 것을 내어 줄 수 있다. 사람들은 거래를 원한다. 내가 투자하면 크게 얻게 된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 예수께서는 미래에 닥칠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시기에, 나무라는 제자들에게 이 여인의 행동은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죽음이 가깝게 다가옴을 이미 세 차례나 예고하였는데 따르던 제자들은 잊었고, 이 여인은 가슴 속 깊이 담고 있었다.

 

 반전이 있다. 이름도 출신도, 신분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이 여인은 지상 최고, 최상의 선물을 받는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해질 때, 이 여인이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성경에 이런 찬사를 받는 이 어디 있을까?. 아낌없이 옥합을 깨뜨리고, 오직 예수께만 사용되기를 원했던 여인, 가르침을 거래보다 관계를 중시한 온전한 헌신은 지금도 기록 · 기억되어 믿는 자들의 표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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