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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수습한 아리마대
운영자 2023-07-28 추천 0 댓글 0 조회 144

 

시신을 수습한 아리마대 요셉

이시준 장로


 세상에 크고 화려한 건축물은 무덤이 아닐까?. 권력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사카라 지역의 파라미드는 가로 109m, 세로 125m, 높이도 62m나 된다. 피라미드 건축물이 유명한 이유는 완전히 돌로 축조된 세계최초의 석조건물이기 때문이다. 무덤의 주인 조세르는 이집트 제3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로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자신의 무덤 공사를 시작한다. 사람들은 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이야기하면 인도의 타지마할을 꼽는다. 무굴제국의 샤자한 황제가 황비의 죽음을 애도하며 건설한 무덤이다. 영생불사의 꿈을 꾼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진시황릉도, 성 베드로 대 성당 역시 초대 교황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당이 아닌가.

 

 그러면 예수님의 무덤은 어떠한가?. 그분은 무덤도 없었고 준비도 되지 않았다. 성경에 기록된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지금까지는 예수의 제자임을 숨겨 오다가, 따르던 제자들이 모두 도망간 후 가장 힘든 상황에서, 최고 권력자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 예수의 시신을 요구한다. 온 정성을 다해 장례를 치르고 자신을 위해 사전 준비한 묘실까지 내준다. 당시에는 부자들은 자신을 위해 무덤을 미리 준비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는 당시 귀족 신분의 산헤드린 공회의원이다. 산헤드린은 유대 민족의 최고법정으로 대제사장들, 장로들, 서기관 등 바리새인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유대인 중에서 최고의 엘리트집단이었다. 그의 집안 역시 지역의 유지요 재력가,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가문 출신으로 부족함이 없는 신분이었다

 

 선택된 신분 소유자로 깔보고 무시했던 나사렛 청년의 제자라는 사실은 충격 자체였다. 세상에 알려지면 공직에서 축출되고, 사회에서 매장될 수 있는 상황에서 목숨 건 도박을 한 것이다. 이는 모든 위협을 극복하고 온전한 헌신의 자세를 보임과 동시 부자의 묘실에 장사 됨을 예언한 이사야 선지자(53:9)의 말씀을 성취하는 주인공이 된다.

 

 강원도 영월에는 세종의 손자, 문종의 외아들, 조선의 6 대왕, 12세에 왕위에 올라 17세에 숨을 거둔 단종(端宗)의 무덤이 있다. 임금의 자리에 앉아 있은 지 1년 반 만에 수양대군과 한명회에게 실권을 빼앗기고 그를 모시던 사육신 등 대부분 죽음으로 내몰렸다. 어린 소년 왕은 스스로 왕위를 물러나 영월로 유배되고 145710월 삼촌인 세조에 의해 사약을 받는다. 단종의 시신은 강물에 던져지고 물고기 밥이 될 상황이다. 이때 영월 사람으로 고을에서 으뜸가는 아전(호장) 엄홍도는 단종의 시신을 건드리는 자는 왕명에 의해 삼족을 멸()한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수습하여 장사를 지내며 응당 해야 하는 일을 하다가 화를 입는 것은 진실로 달고 즐거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역사는 의로운 사람들을 기록하고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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