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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운영자 2023-08-12 추천 0 댓글 0 조회 158

위기의 순간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이시준 장로

 

 사람들에게 묻는다. 화재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집을 급히 떠나야 할 때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통장, 현금, 패물, 앨범, 가보, 명품···, 각종 면접시험에 어떤 면접관은 아주 곤란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무인도에 간다면 어떤 물품을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정답은 없다. 인터넷에 질문을 입력하면 두 종류의 답을 제시한다

 

 생존을 전제로 생존지침서와 다용도 칼, 어떤 환경에도 잘 자라나는 감자나 바나나’, 또는 , , 함께 할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작가, 교수 등의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3년간 무인도에서 살게 된다면 가져갈 3가지 책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98%의 사람들이 첫 번째로 성경을 뽑았다. 결과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응답자의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무신론자였다는 사실이다.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영화감독인 프랑수아 아르마네도 당대 지식인, 유명작가 196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움베르토 에코, 밀란 쿤데라, 오에 겐자부로, 파트리크 쥐스킨트 등, ‘아르마네는 설문을 하며 조건을 하나 붙였다. ‘성경과 셰익스피어는 제외해 달라는 것.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머슴살이를 하다가 어느 날 자기 아내와 자식, 몸종 그리고 가축들을 다 데리고 야반도주(夜半逃走)한다. 도망간 지 사흘 만에 라반이 정신없이 쫓아와 이레 만에 야곱의 일행을 따라잡는다. 라반이 야곱을 붙잡고 야곱의 장막에서 가지고 나온 짐을 뒤진다. 자신의 집에 신주(神主)처럼 모시는 드라빔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드라빔(Teraphim)’은 구약 성경에 가정의 수호신, 점치는 일에 사용된 우상이다

 

 사람이나 짐승 모양, 크기도 다양하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집안의 다산과 풍요, 재산을 상속을 받는 복덩어리로 믿었다. 집안의 우상단지가 없어진 것을 안 라반은 야곱이 가져갔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장막도, 큰딸 레아와 두 몸종, 둘째 딸 라헬의 짐도 뒤졌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라반은 거의 정신 나간 상태가 된다. 대체 가문의 보물 드라빔을 누가 가져갔을까?. 범인은 둘째 딸 라헬이다

 

 라헬이 도망 나오면서 아버지 집에서 드라빔을 들고나와 낙타 안장 밑에다 숨겨 놓고 그 위에 앉았다. 찾을 방법이 없다. 이것은 라반과 딸들의 우상이다. 라반은 우상이 집안의 흥망성쇠, 생사화복을 좌우한다고 믿었기에 목숨 걸고 달려와 찾았다.

 

 우리는 긴급하고 절박한 상황에 무엇을 가지고 나오는가, 신앙인이 목숨과 바꿀 수 있는 드라빔 보다 더 가치 있는 것, 나와 가족을 지켜 줄 보증 수표는 무엇일까?. 풍자시인 카르드날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죽을 때 가져가는 건 재물도 장신구도 아니고 오로지 자신이 한 행동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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