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양식 >
완전 범죄를 꿈꾼 다윗의 선택
운영자 2023-09-21 추천 0 댓글 0 조회 122

 

 

완전 범죄를 꿈꾼 다윗의 선택

이시준 장로

 

형사소송법에 알리바이(alibi)라는 법률용어가 등장한다. 현장부재증명(現場不在證明) 또는 단순히 부재증명이라고도 한다. 어떤 범죄가 발생한 경우에 그 범행의 당시에, 그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장하여 자기의 무죄를 입증하는 방법을 말한다.

 

 어지러운 나라를 반석 위에 굳건하게 세우고, 성군 중의 성군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칭찬 즉, 내 마음의 합한 자라 칭함을 받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다윗의 이야기다. 유혹의 덫은 항상 아주 쉽고 가까이에 있다 해 질 무렵 다윗은 궁궐 옥상에 올라 주변을 살핀다. 그때 왕의 눈에 목욕하는 한 여인의 벗은 몸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이 요동쳤으며 그 여인이 심히 아름다웠다고 고백한다. 최고의 권력자요, 갑에 갑의 사람인 왕 다윗은 신하를 보내 그 여인의 배경을 알아보게 한다. 궁 밖을 다녀온 신하가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고 보고했다

 

 그 후 사람을 보내 그녀를 데려오게 하고 스스로 가정파괴범이 된다. 권력에 취한 다윗은 충신이자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장군의 아내임을 확인하고도 자신의 욕망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때 국민의 영웅, 백성을 귀히 여기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성군, 일찍이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권력형 성범죄자로 추락한다.

 

 다윗과 잠자리를 같이한 밧세바는 곧 집으로 뒤돌아가고 얼마 후 임신 소식을 전한다. 이때부터 이를 은폐, 증거 인멸과 온갖 음모, 즉 알리바이를 만들고 완전 범죄를 꿈꾸게 된다. 1차로 전선으로 즉시 사람을 보내 우리아장군을 불러들인다. 자신의 범죄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 전방에서 돌아온 장군을 마음에도 없는 격려를 하고 며칠간의 특별 휴가를 부여한다. 동시에 자신과의 불륜을 감추기 위해 아내와 동침시키기는 작업도 병행한다. 그러나 장군은 전쟁터에서 고생하는 부하들이 눈에 밟혀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의 문간방에 머물다 전쟁터로 곧장 귀대한다. 다윗의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한 전략이 무위로 돌아가자 다음 단계로 타인을 시켜 장군을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도록 교사(敎唆)하는 극단적 방법을 찾는다.


 다윗은 친서를 작성하여 우리아장군을 통해 상사인 요압 장군에게 보낸다. 내용은 우리아를 맹렬한 전투 선두에 세워 죽게 하라는 살해지시이다. 결과로 장군은 전쟁터에서 장렬히 전사하고 다윗은 살인죄의 공모공동정범(共謀共同正犯)이 된다. 그러나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 일 년 후 선지자 나단에 의해 그의 죄상은 밝혀지고 솔로몬은 유전자 감식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아의 소생이 아님을 역사는 증언한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잡초(雜草), 그래 짓밟히고 뽑혀도 운영자 2023.09.30 0 154
다음글 이제는 '풍선 장례식'의 시대 운영자 2023.09.21 0 142

34902 대전 중구 오류로 76 (오류동) 대전 새하늘감리교회 TEL : 042-527-6110 지도보기

Copyright © 대전 새하늘감리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0
  • Total27,785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