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양식 >
인간적인 연약함이 빛나는 이유
김서연 2023-10-04 추천 0 댓글 0 조회 147

 

인간적인 연약함이 빛나는 이유

이시준 장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살펴보면 생각하는 만큼 위대하거나 존경받아야 할 인물로만 채워지고 있지 않다. 어찌 보면 인간이 지닌 약점과 감정, 실수와 상처를 있는 그대로 그린다. 그래서 성경을 읽으면서 위로받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지도 모른다.

 

 물론 성경의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구원과 구속의 길을 제시함은 물론이다. 성경은 우리의 삶을 비추어 주는 거울이다. 위대한 선지자도 사도들도 때로는 약점과 어려움,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약점이 인간적이고 가까이 다가서게 만드는 매력이요 신앙의 성숙, 삶의 향기를 보태는 일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울이다.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를 제외하고는 기독교를 설명할 수 없는 대체 불가의 인물이다. 당시 가말리엘이라는 대 랍비의 문하생, 유대 율법에 정통한 학자, 율법을 엄격히 준수했던 바리새파이다

 

 당시의 특정한 권리와 특권을 소유한 로마 시민권자이기도 하다. 그는 생전에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도 예수님이 뽑은 제자도 아닌 이방 사도이지만 그를 통해 구약에서 예고한 구세주가 나사렛 예수라는 해석을 통해 그리스도교가 단지 유대교의 한 분파로 끝나지 않고 온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알리고 이론적으로 정립한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사도이다.

 

 그런 대 사도에게도 보통사람의 일상 장면이 그려진다. 복음 전파의 동역자 바나바와 결별하는 모습이다. 기록에 의하면 바울이 바나바와 심히 다퉜고 길을 달리한 모습을 발견한다. 바울도 우리처럼 싸우고 다투고 갈라지는 모습에 인간적 체취를 느낀다

 

 사도이면서 동시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한다. 흉보고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주변인으로 친밀감을 느끼며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원인은 바울의 첫 번째 선교여행 중 바나바의 조카 마가가 선교 여정을 포기하고 귀향한다. 바울은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마가의 부족한 헌신, 연약함, 인내심 등에 실망한다. 그런데도 바나바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여행에 또 마가도 동행할 것을 제안한다

 

 바울은 단호히 거절했고 이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는 다툰 뒤 끝내 결별을 선언한다. 바울은 대범하고 가슴이 태평양처럼 넓고 싫은 것도 내색하지 않고 어지간한 일은 참고 견디며 인내하는 사람이 아니다. 불같이 성낼 줄도 알고, 싫은 것은 싫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줄 아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매사 용서하고 이해하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에게도 인간적 연약함을 지닌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 운영자 2023.10.11 0 145
다음글 잡초(雜草), 그래 짓밟히고 뽑혀도 운영자 2023.09.30 0 153

34902 대전 중구 오류로 76 (오류동) 대전 새하늘감리교회 TEL : 042-527-6110 지도보기

Copyright © 대전 새하늘감리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0
  • Total27,785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