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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목격하는 증언자들의 행복
운영자 2023-10-18 추천 0 댓글 0 조회 153

기적을 목격하는 증언자들의 행복

이시준 장로

 창세기에는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주를 마셨고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모습이 기록되었다. 이탈리아 바티칸의 성 시스타나 성당 천장화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술 취한 노아의 모습이 적 나라 하게 그려져 있다. 인간이 술을 만들어 마신 역사는 오래되었다

 

 미국 토론토대가 고고학 발굴 중인 흑해 지역 조지아(그루지야)에서 기원전 4000년 신석기 시대의 포도주 양조장을 발견한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문화의 발생지로 꼽힌다. 포도주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 요소다. 디오니소스 신을 통한 종교적인 뒷받침도 있었다. 심포지엄의 어원인 고대 그리스의 심포지온플라톤대화편에 나오는 말 그대로 술 파티이다. ‘같이(sym) 마시다(posion)’라는 뜻이다.

 

 이처럼 오래된 포도주는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유물이나 벽화를 보고 포도주는 인류가 마신 최초의 술로 추정할 뿐이다. 양조용 포도나무의 원산지는 카스피해()와 흑해(黑海) 사이의 소아시아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노아가 홍수 이후 정착했다는 아라아트근처로 성경에 나오는 지명과 일치한다. 어찌했든지 성경에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볼 때 인류의 시작과 함께한 것으로 추정은 된다

 

 포도주는 수천 년 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이집트와 그리스를 거쳐 고대 로마에 전파된다. 시저가 로마 군대를 이끌고 유럽을 점령하는 곳마다 포도주를 생산했다. 정복지마다 포도나무를 심었고, 포도주가 유럽에 퍼지는데 기독교의 역할이 컸다. 4세기 초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성찬용 포도주의 수요는 더욱 늘어났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예수의 공생애의 첫 이적(異蹟)은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일이다. 가나의 친척 결혼식장에서 일어났다. 예수는 잔치 중 포도주가 다 떨어지고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사실을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전해 듣는다. 예수는 하인들에게 물통에 물을 부은 후 그것을 그대로 손님들에게 내어주라 명했다

 

 놀랍게도 물이 포도주로 변해 있었고, 전에 마시던 것보다 더 질 좋은 포도주가 탄생한다. 연회 책임자도 감탄하고 이를 실행한 제자들도 놀라워했다. 제자들과 심부름하는 자들은 신이 났다. 예수는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떠 오라고 시켰고 또 항아리를 그대로 갖다 주라 한다. 하인들이 그대로 순종했다. 그 항아리에 담긴 물은 최상의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하인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비웃음, 조롱, 야유, 놀림 대신 경험, 상식, 논리, 과학 등을 모두 내려놓고 그대로 순종했다. 결과적으로 하인들은 물이 포도주로 변하게 되는 기적을 제일 먼저 목격하는 행운을 얻는다. 인생에 있어서 어찌할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할 때 자신의 지식, 경험을 다 내려놓을 때 만 기적과 이적의 주인공, 특정 사건에 증언하는 복된 증인의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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