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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집사, 앞으로 나를 찾거나 부르지도 마라
운영자 2023-11-03 추천 0 댓글 0 조회 142
김 집사, 앞으로 나를 찾거나 부르지도 마라

이시준 장로

 

 독일 쾰른대학교 호프만 교수는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직전 참가자들에게 1시간 동안 자신이 행한 착한 일과 잘못된 행동을 적어 보게 했다. 이어서 다른 사람의 선행과 잘못한 일에 대해서도 적도록 했다. 타인의 선행과 악행의 보고 비율은 1:1, 하지만 자신에 대한 평가에서는 선행과 악행의 비율은 2:1 정도로, 자신의 잘한 일, 즉 선행을 더 많이 기록하고 있었다. 타인을 평가할 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는 관대하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하이더 (Fritz Heider)의 귀인(歸因) 이론이다. 사람들이 성공이나 실패의 원인을 어떤 방식으로 찾는지를 연구하는 이론인데, 이 중에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로 자존적 편향(self-serving bias)’이 거론된다. 자신이 범한 실패의 원인을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많은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 바꾸면 잘 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으로 돌린다는 이론이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의 예화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웃기는 했으나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요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교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전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철야 기도회를 시작했다. 주여 삼창하고 목청껏 소리 높여 기도를 시작했다. 몇십 분이 지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울부짖음도 찬송 소리도 그치고 실내가 적막에 가까웠다

 

 평소 은혜를 받았고 기도 좀 한다는 성령 파(?) 집사님이 잠시 눈을 뜨고 앞뒤를 둘러보니 모두가 잠을 자는지 묵언 기도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집사님은 분통이 났다. 가슴치고 깨어서 기도해도 시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집사. 김 권사, 박 장로까지 잠을 자고 있다니 한심스러웠다. 김 집사는 교회 천장이 무너지도록 소리 질러대며 기도했다. “주여!, 우리 교회는 이게 문제입니다

 

 장로들부터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잠만 자니 교회가 어디로 가겠습니다저들을 정신 차리게 해주시옵소서.” 잠시 후 하나님께서 신속히 응답 주셨다. “김 집사야 이제 너는 앞으로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부르지도 찾지 말 거라. 나는 그런 기도를 원하지 않는다. 알겠느냐.”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스파이더맨 3>에서 사진 기자 지망생 에디(토퍼 그레이스)는 뷰글 신문사에 스파이더 맨(토비 맥과이어) 사진을 조작해서 신문사에 취업했다. 그러나 동료 기자 피터(토비 맥과이어)가 에디의 사진이 조작 사진임을 밝혀 에디는 신문사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에디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가 아니라 사진 조작을 밝힌 피터 때문이라는 분노하면 교회를 찾는다. 그리고 기도한다. “전능하신 하느님께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부탁 하나만 드립니다. 피터를 죽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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