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양식 >
교회는 안식과 쉴만한 물가인가요
운영자 2024-01-16 추천 0 댓글 0 조회 125

 

 

교회는 안식과 쉴만한 물가인가요.

이시준 장로 

 

 20218월 도쿄올림픽 도마(跳馬·vault)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전 출신 신재환(25) 선수가 있다. 그는 당시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세계 1위였다. 기대감과 압박감으로 올림픽을 앞둔 한두 달 전부터 하루 1~2시간밖에 잠들지 못했다. 불안했다. 2 때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느라 등에 꽂은 철심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메달을 혹시 못 따면, 경기 중 쓰러지면, 걱정과 발작이 반복됐다. 올림픽만 끝내면 된다는 의지로 버텼다.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따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그는 유일하게 공중 세 바퀴 반을 돌았다.

 

 올림픽 직후 발작은 반복되고 모든 경기는 포기했다. 의사와 상담했다. 결과는 공황장애판정, 어느 날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탔는데 발작이 일어났고, 기사를 폭행했다. 언론에 사건이 도배되고 택시 기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 그때 의사는 혼자 모든 걸 짊어지겠다고 버티면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라며 주변에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이후 그는 주변에 공황장애가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발작 증세를 보이면 그냥 꼭 안아서 안심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갈멜산에서 바알 추종자 450명과 싸워서 이긴 용감무쌍의 엘리아가 아합왕의 왕비 이세벨이 죽이겠다는 말 한마디 협박에 무서워 떨며 광야로 숨는다. 피신하여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를 간청한다. 너무 피곤하여 지쳐서 쓰러진다. 이때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 누워 있는 엘리아를 깨우며 일어나 먹어라.”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물 한 병이 놓여 있다. 먹고 또 잠에 취한다. 천사가 또 깨우며 일어나 먹으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엘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먹고 또 마신다. 그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일 동안, 밤낮을 걸어서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으로 갔다.


 번 아웃(Burnout Syndrome), 한자어로 소진(燒盡)이라는 뜻이다.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정신적 탈진이다. 교회에서도 10명 중 3명이 번 아웃을 경험했다 한다. 교회 일을 기쁨으로 해야 하는데 때론 시험에 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다 내려놓고 떠나고 피하고 싶다. 잘한다고 특정인에게 모든 일을 몰아주는 것은 은혜도 신앙적이지도 않다. 교회 일은 달란트대로 나눠야 하고 은혜가 전제되어야 한다. 강요나 닦달할 일은 아니다. 교회는 영육의 쉼과 쉴만한 물가 되어야 한다. 세속에 지친 영혼들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안을 얻어야 한다. 마음이 아픈 이들, 희망을 포기한 자, 상처받은 이들을 찾아내고 함께 치유(治癒)해야 한다. 그게 모두를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담당할 몫이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니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운영자 2024.01.16 0 129
다음글 계절에 앞서 꽃을 준비하는 나무들 운영자 2024.01.16 0 128

34902 대전 중구 오류로 76 (오류동) 대전 새하늘감리교회 TEL : 042-527-6110 지도보기

Copyright © 대전 새하늘감리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3
  • Total27,784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