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안식과 쉴만한 물가인가요. 이시준 장로
2021년 8월 도쿄올림픽 도마(跳馬·vault)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전 출신 신재환(25) 선수가 있다. 그는 당시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세계 1위였다. 기대감과 압박감으로 올림픽을 앞둔 한두 달 전부터 하루 1~2시간밖에 잠들지 못했다. 불안했다. 고2 때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느라 등에 꽂은 철심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메달을 혹시 못 따면, 경기 중 쓰러지면, 걱정과 발작이 반복됐다. 올림픽만 끝내면 된다는 의지로 버텼다.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따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그는 유일하게 공중 세 바퀴 반을 돌았다.
올림픽 직후 발작은 반복되고 모든 경기는 포기했다. 의사와 상담했다. 결과는 “공황장애” 판정, 어느 날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탔는데 발작이 일어났고, 기사를 폭행했다. 언론에 사건이 도배되고 택시 기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 그때 의사는 ‘혼자 모든 걸 짊어지겠다고 버티면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라며 주변에 도움을 받으라고 했다. 이후 그는 주변에 공황장애가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발작 증세를 보이면 그냥 꼭 안아서 안심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갈멜산에서 바알 추종자 450명과 싸워서 이긴 용감무쌍의 엘리아가 아합왕의 왕비 ‘이세벨’이 죽이겠다는 말 한마디 협박에 무서워 떨며 광야로 숨는다. 피신하여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를 간청한다. 너무 피곤하여 지쳐서 쓰러진다. 이때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 누워 있는 엘리아를 깨우며 “일어나 먹어라.”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물 한 병이 놓여 있다. 먹고 또 잠에 취한다. 천사가 또 깨우며 “일어나 먹으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엘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먹고 또 마신다. 그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일 동안, 밤낮을 걸어서 하나님의 산(山)인 시내 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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