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이시준 장로
서해안에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바다에 모래를 채취해 운반하는 바지선이 떠 있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다. 일명 멍텅구리 무동력선이다. 이 바지선은 어떤 경우에도 자력으로 운행할 수 없다. 커다란 화물선에 이끌려와 지정된 장소에 정박시키고 임무를 다한 후 다음 이동 시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 구약성경의 창세기(6~8장)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타락과 하나님의 길을 더럽힌 것을 보시고 세상을 쓸어 버리시기로 작정하신다. 그러나 당대 의롭고 흠 없는 노아와 일가족은 심판에서 제외하고, 노아에게 방주(方舟, 테바)의 제작을 명령한다. 잣나무로 제작하였고, 길이는 약 135m, 폭은 약 22.5m 높이 약 13.5m의 삼 층 구조로, 안과 밖은 역청으로 방수하였다. 이 방주에는 새와 동물들도 선별하여 함께 입주한다. 비(雨)는 땅 위에 사십 일 동안, 밤낮 계속되고, 비가 멈추자 방주는 아라라트(아르메니아 방면의 북방 지역에서 발견) 山에 도착한다.
방주는 히브리어로 테바(Ark)라 부른다. 이 방주는 직육면체의 나무상자(궤)인데, 구약에서 이 테바가 한 번 더 등장한다. 출애굽기(2장)에 모세의 이야기다. 이집트의 총리였던 요셉을 통해 이집트에 들어간 야곱과 그의 자녀들은 이집트에서 엄청난 인구 증가를 보게 된다. 그 이후 요셉을 알지 못했던 즉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자 히브리인들을 경계한 파라오는 남자아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때 잘 생긴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부모는 차마 이 아이를 버리지 못하고 3개월간 숨겨서 키우다가 역청으로 칠해진 갈대(파피루스) 상자(테바)에 아이를 태워 강가 갈대 사이에 띄워 살린다.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나일강에 빠져 죽어야 할 아이인데, 갈대 상자 즉 테바에 의해 살아남게 된다. 파라오의 딸이 갈대 상자 안의 아이를 건져 낸다. 그래서 이 아이의 이름이 모세라고 지어지고, ‘건져 내다’라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 방주 테바(Ark)는 스스로 전진, 후진할 에너지, 즉 자체동력이 없다. 엔진이 없다. 방주는 노아나 모세의 힘으로 아리아트 山으로 이동했거나 나일강의 갈대숲을 운행하지 않았다. 그들의 힘으로 단 1m도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다. 오직 하나님 힘으로만 움직였다. 회고해 보면 지금까지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늘 자만하고 살아왔는데, 사실은 나 자신이 무동력선(無動力船)이었음을 깨닫는다. 내 힘으로는 단 1분도 홀로서기도 할 수 없음을 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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